이제 『사기열전』도 원문(原文)과 함께 읽어야 할 때!
손에 잡힐 듯한 생생한 묘사를 원문과 나란히 읽는다.
『사기열전』도 『논어』나 『춘추좌전』 같은 경서들처럼 원문(原文)을 나란히 놓고 읽고자 하는 독자들이 많이 생겨났다. 원문의 본래의 뜻에 더욱 충실하게 읽어나가는 방식인데, 이 『사기열전』을 원문과 함께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사마천이 궁형의 치욕을 극복해 가며 한 글자 한 문장 고심 고뇌하며 써내려간 흔적이나 문체의 힘이라든가 서늘한 결기 같은 것이 느껴진다. 이러한 사마천의 글의 기운과 역사의 훈향을 독자들도 흠뻑 느꼈으면 좋겠다. 혼란스럽고 복잡다단해 가는 각박한 현대 세상에서 사마천의 위대성이 갈수록 드러나고 강조되는 것은 마땅한 일일 것이다. 사마천의 시대를 관통하는 세계관은 좁게는 개인의 처세에서, 넓게는 과거의 귀감을 통하여 미래를 조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