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사회과학부에서 석사학위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정치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베를린사회과학연구소와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금융경제연구소,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에 근무했다. 시민단체 <대안연대회의>를 거쳐 현재 <사회민주주의센터>의 공동대표를 많고 있으며, <복지국가소사이어티>의 정책위원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장하준, 이종태와 공저)》, 《쾌도난마 한국경제(장하준과 공저)》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기존의 경제민주화론과 재벌개혁론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경제민주화론과 복지국가론을 설파해온 정승일 박사의 신간이다. 저자는 『쾌도난마 한국경제』(2005)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2012)에서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와 함께 한국경제에 대해 거침없는 직설을 펼쳐 ‘시장 주도 경제’와 ‘주주민주주의’에 대한 환상에 빠져 있는 진보와 보수를 통렬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번 신간에서는 시장만능주의 즉 ‘자유시장 자본주의’가 모든 불평등의 근원이라는 문제의식 위에서 오늘날 한국경제의 문제 역시 야권 학자와 정치인들이 흔히 생각하듯이 중상주의적이고 전근대적인 경제구조 즉 대기업그룹과 관치경제 때문에 발생하는 아니라 자유시장 자본주의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을 각종 통계를 통해 명쾌하게 증명한다. 재벌그룹 개혁을 통한 주주민주주의 실현, 관치경제 타파를 통한 시장주도 경제 확립을 핵심 과제로 하는 기존의 자유주의적 경제민주화론은 시대착오적 편견이며 가짜 경제민주화라는 것이다.
저자는 또한 세계보편적 경제민주주의는 산업민주주의(industrial democracy)이며 그것의 실체는 ‘직장 민주화’라고 말한다. 즉 경제민주화의 본래 의미는 직장 생활의 민주주의이며, 재벌그룹 등 대기업의 지배구조와 운영에서 1인1표 민주주의 원칙을 관철해 노사 공동결정제를 만들고 회사 밖에서는 1인1표 원칙의 산업별 노동조합과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경제민주주의의 출발과 귀결은 ‘저녁과 여유가 있는 삶’이어야 함을, 경제민주화 논의의 중심에 일반 서민과 직장인들의 절박한 생계가 담겨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밥 먹여주는 경제민주주의’만이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