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은 학생들 사이에서 흔히 암기과목으로 생각된다. 수많은 종들의 다양성과 차이점을 모두 외우려고 하다 보니 생긴 오해이다. 하지만 생물의 이치는 겉으로 보이는 다양성뿐만 아니라 그 안에 흐르고 있는 통일성까지를 보아낼 때 온전하게 이해될 수 있는 것이다. 생명체들의 삶의 방식과 목적을 중심으로 생물을 관찰하다 보면, '생존을 위해 먹고 번식을 위해 생존해야 하는' 생명체의 운명을 이해하게 된다. 생명의 특성과 물질대사, 자극과 반응, 생식과 유전에 이어 생태계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생물교과서는 이런 맥락에서 읽혀져야 하며, 이 관점에서 볼 때 생물 과목의 내용은 줄거리를 가진 소설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러한 '소설 생물'의 줄거리를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 책은 과학동아가 기획한 『차례에 답이 있다』시리즈의 첫번째 책으로, 이 시리즈는 교과서의 '차례'를 재발견함으로써 과목을 배우는 학생들의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교과서의 차례는 학문의 위계와 지형도를 알려주는 좋은 소재인 동시에, 모든 학습의 기초이자 출발점이다. 이 시리즈는 문제집도 많이 보고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도 많은데, 정작 교과서 내용에 대한 전체 지도를 완성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유용한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것이다. 각 책마다 책속 부록으로 대형 개념지도 브로마이드가 들어 있어, 책의 내용을 한눈에 훑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