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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에 대하여
글쓴이
아리요시 사와코 저
출판사
현대문학
출판일
2017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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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아리요시 사와코

1931년 일본 와카야마의 명문가에서 태어나 은행원인 아버지를 따라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바타비아(지금의 자카르타)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어릴 적부터 병약하여 집 안의 장서를 탐독하고, 전통 무용과 연극에 관심을 가져 연극 평론가를 꿈꾸었다. 도쿄여자단기대학부 영어과를 졸업하고, 스물다섯 살에 소설 『샤미센 노래』로 [문학계] 신인상 수상, 이 첫 작품이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오르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초기에는 주로 전통 예능을 소재로 하는 단편과 역사적 사실을 대담하게 재해석한 역사소설을 썼고, 자신의 가계를 모델로 한 장편소설 『기노가와』를 비롯한 여러 편의 ‘강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탁월한 이야기꾼으로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이 강점이어서 많은 작품이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환경 오염과 공해 실태를 고발한 『복합오염』, 고령화 사회의 치매 노인에 대한 복지제도의 중요성을 환기한 『꿈꾸는 사람』 등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주요 논쟁을 촉발하고, 사회에 일대 반향을 불러일으켜 ‘사회 참여 작가’라는 이름을 얻었다. 연극에 조예가 깊어 희곡을 집필하고 자신의 소설을 각본화하여 직접 무대에 올린 연출가이기도 하다.

직설적인 성품으로 좌충우돌하며 남성 중심의 문단에 도전한 여성 작가로, 글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해서 글을 쓸 때는 숨조차 쉬지 않아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는 일도 빈번했고, 한 작품이 끝나면 탈진하여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였다고 한다. 불면증에 시달려 수면제를 복용하는 날들이 많아지다가 1984년에 급성 심부전증으로 53세의 나이에 타계하였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치밀하게 짜인 구성의 매력적인 미스터리
전설적인 이야기꾼의 귀환!


이 책 『악녀에 대하여』는 전후 격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성 사업가의 수수께끼 같은 죽음을 그녀와 관련된 27명과의 인터뷰만으로 밝혀내는 소설이다.

어느 화창한 날, 도쿄 빌딩가 뒷골목에 미모의 여성 사업가가 마치 새빨간 꽃 한 송이가 떨어진 듯한 모습으로 추락하여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젊은 나이에 막대한 부를 축적한 ‘사업의 여왕’ 도미노코지 기미코의 돌연한 죽음에 언론에서는 일제히 ‘자살인가 타살인가’, ‘허식虛飾의 여왕, 수수께끼 같은 죽음’이라는 제목으로 대서특필한다. 온갖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한 작가가 그녀의 삶을 추적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찾아 나선다. 27인의 중요한 관련자들이 각자의 시점에서 풀어놓는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도미노코지 기미코의 실체를 점점 더 미궁으로 몰아넣는다. 그녀가 뒤틀어놓은 순수와 허식의 꼬리는 쉽게 잡히지 않고 진실은 갈수록 모호해진다.

『악녀에 대하여』는 아리요시 사와코의 소설 중에서도 특히 치밀하게 짜인 구성과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이 번뜩이는 매력적인 미스터리 작품으로 손꼽힌다. 27인의 증언자 각각에 대한 취재는 단 한 번뿐, 동일한 인물이 다시 증언에 나서는 일은 없다. 독자는 제각기 다른 시점을 가진 27개의 퍼즐을 조합하여 한 여자를 완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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