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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가능성의 중심
글쓴이
가라타니 고진 저
출판사
궁리출판
출판일
2017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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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가라타니 고진

가라타니 고진은 '인문학계의 무라카미 하루키' 라고 불릴만큼 한국 젊은 인문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역사, 건축, 철학 등 전방위 문예평론가이다. 현재 컬럼비아대학 객원교수로 있다. 일본의 1960~70년대의 인문학계는 일본의 샤르트르라고 불린 요시모토 다카아키(吉本隆明)가 이끌어왔다면, 1970년대 후반은 가라타니 고진으로 대표된다. 그의 사유 특징은 비서구인이 가진 주변부적 문제의식을 서양의 근현대사상으로 풀이함으로써 세계적인 보편성을 얻는 다는 점이다.

고진 교수는 1978년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재해석한 '마르크스, 그 가능성의 중심' 이라는 저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는 마르크스의 노동운동은 이제 현대에는 소비자운동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본의 횡포를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대응함으로써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노동운동 처럼 현대의 문학은 힘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문학이 할 수 있는 일은 더 이상 없기에 그 대안으로 21세기를 대처할 수 있는 실천 방안으로 "초비평" 을 제안하고 있다. 노동자에서 소비자로 입장을 바꾸는 것, 공산주의가 무너졌을 때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다시 읽는 것, 이 바로 고진 교수가 말하는 '입장전환'이며 이 상태에서 대상물을 꼼꼼하게 바라보는 것이 '초비평'이다. 또한 그는 그는 문예비평(문단비평)이라는 협소하고 자족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근현대 철학 사상과 끝없이 투쟁하면서 「자본주의=민족(Nation)=국가(State)」에 대한 비판과 극복이라는 실천적 통로 찾기 위해 지금도 계속 이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정본 가라타니 고진집〉의 『일본근대문학의 기원』, 『은유로서의 건축』, 『트랜스크리틱』, 『역사와 반복』, 『네이션과 미학』이 있으며 그 외에 『언어와 비극』, 『근대문학의 종언』, 『세계공화국으로』, 『정치를 말하다』, 『세계사의 구조』, 『철학의 기원』 등 다수가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학산책
“어떻게 책임을 질 것인가.
책임을 지는 바람직한 방법은
그동안의 과정을 남김없이 고찰하는 일입니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는가를
철저하게 검증하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가라타니 고진

일본의 세계적인 사상가 가라타니 고진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가능성의 중심』.
그가 파헤치고 싶은 이 세계의 문제의 뿌리는 무엇인가!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에서 인문학을 공부하는 청소년들이 만든 공부 공동체, 인디고 연구소에서는 2012년 공동선 총서 첫 번째 책인 슬라보예 지젝 인터뷰집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2014년 지그문트 바우만 인터뷰집 『희망, 살아 있는 자의 의무』에 이어 세 번째 책으로 일본의 저명한 사상가 가라타니 고진을 인터뷰한 『가능성의 중심』을 출간했다.

앞서 펴낸 학자들의 책도 그러했지만, 특히 가라타니 고진과의 인터뷰 프로젝트는 4년이라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슬라보예 지젝이 『시차적 관점』을 출간할 당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책으로 가라타니 고진의 저서를 꼽았던 적이 있을 만큼, 가라타니는 문학, 역사, 철학,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칸트, 헤겔, 마르크스 등을 재해석한 독특한 사상가라고 할 수 있다. 당대 우리가 처한 상황을 가라타니 고진만큼 예리한 눈과 거시적 비전으로 읽어낸 사람은 없다는 판단하에 인디고 연구소는 일본 도쿄 외곽에 있는 그의 자택과 부산 인디고 서원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고, 수많은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가라타니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비평가이자 사상가이다. 가라타니에게 학문은 하나의 ‘텍스트’로서 비평의 대상이자 사유의 출발점일 뿐, 근대 세계가 나눈 학문적 경계는 크게 의미가 없다. 도쿄대학교 경제학부 출신이지만 문학비평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마르크스, 칸트, 프로이트 등의 텍스트를 이전에 없던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했다고 평가받는다. 비평 활동을 이어오던 1990년대 이후, 공산주의권의 붕괴로 말미암아 적(敵)이 사라진 자본주의에 대하여 적극적이고 독창적인 비평 이론을 전개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그는 자유로운 비평가에서 정의로운 사상가로 ‘이동’했고, 그 과정에서 가라타니는 자신의 이론을 바탕으로 세계를 변혁하는 실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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