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학교는 1997년 3월 경남 산청에서 ‘간디청소년학교’로 처음 시작했으며, 한국 최초의 상설 대안학교로 각광을 받았다. 1990년대 입시 위주의 경쟁 교육에서 자살하는 청소년들을 보며, 학교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졌으며, 공교육의 대안을 모색하는 대안학교로 출발했다. 간디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일ㆍ수업과 놀이가 따로 나뉘어 있지 않으며,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의 실종’을 단호히 거부한다는 것이다.
하루 일과의 기본은 수업을 듣는 것인데, 대체로 활동적이고 협동학습을 요하는 수업이 많다. 대표적으로 중ㆍ고등 프로젝트 학습이 있고, 자치활동이 활성화되어 있으며 학생회, 도서관위원회, 전산실 위원회, 교지 편집부와 동아리가 왕성하게 활동한다. 그러다보니 기숙사에서 아침 7시에 일어나 세면하고 내려와 식사하고, 수업 듣고, 동아리 모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 보통 오후 9시에 일과가 끝나는 편이다. 아이들 대부분은 풍물, 기타 등 악기를 한 가지 이상 다룰 줄 알며, 축제나 행사가 있으면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발표를 한다.
이처럼 학생, 학부모, 선생님 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10여 년 동안 제천간디학교를 이끌어왔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모습은 어떠할까? 큰 방향으로는 학교의 대안을 넘어, 삶의 대안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졸업생들이 돌아와 마을 곳곳에 포진해 간디학교의 선생님을 한다거나 집을 짓고, 농사도 하며, 다양한 협동조합을 만드는 것이 그 예들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