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언젠가는 식물의 뿌리 곁에 몸을 뉘어야 할 때가 오겠지!
그날을 대비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꽃들 앞에 몸을 구부린다.
저자는 ‘인왕산’을 테마로 한 『빛으로 그리는 신인왕제색도』와 『인왕산 일기』, 이 한 쌍의 책을 통해 하늘과 날씨라는 주변상황에 따라 인왕산과 서울의 모습이 1년 365일 무한 변주됨을 섬세하게 보여준 바 있다. 이후 그는 한 식물연구소의 파라택소노미스트(준분류학자) 과정을 다니면서 식물 조사를 위해 전국의 들과 산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발이 닳도록 드나들기 시작한다. 그는 들과 산에서 꽃과 풀들만 만난 것이 아니라 ‘’라는 아름다운 언어들도 발견하게 되는데, 꽃들의 자태와 꽃산행 여정만큼 변화무쌍하고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