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유로 다시 읽는 고전
고전의 힘으로 다시 사유하는 오늘
우리 시대의 『흥부전』
누구나 다 알지만 그래서 ‘제대로’ 읽지 않은 우리 고전문학을 오늘의 시선으로 면밀히 들여다보고자 기획된 북멘토 ‘열네살에다시보는우리고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반갑다 제비야 박씨를 문 내 제비야-흥부전』이 출간되었다. 인문학이라는 반성적 렌즈를 통해 『심청전』과 『장화홍련전』, 『춘향전』, 『토끼전』에 이르기까지 판소리계의 주요한 고전문학들을 재조명해 보인 저자는 마지막 이야기 『흥부전』을 통해 또 한번 고전과 오늘의 접점을 찾아 우리가 미처 몰랐던 『흥부전』의 매력을 풀어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작품의 배경인 조선 후기의 정치·문화·생활사의 맥락을 꼼꼼히 되짚어 본다. 또한, ‘워킹 푸어’와 같은 우리 시대의 키워드를 병치하여 시대 불문, 세대 불문,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고전의 맛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판화가 이윤엽의 생동감 넘치는 일러스트와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 주는 시각 자료들을 수록해 읽는 재미를 더하였다.
이로써 막연히 ‘착한 흥부, 못된 놀부’라 불렸고, 심지어 ‘무능한 흥부, 진취적인 놀부’라 곡해되기까지 한 캐릭터들은 더욱 생생한 표정으로 우리가 보지 못했던 각자의 속사정을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