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 있는 마지막 날들을 소중히 하라
사랑과 죽음에 대한 레이 클룬의 자전적 소설
2006년 10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네덜란드 '올해의 책'에 선정된 레이 클룬의 자전적 소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정에 '암'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직 살아갈 날이 많다고 믿었던 삼십대 부부의 일상은 삶과 죽음, 그리고 사랑 앞에서 치열하게 펼쳐진다. 실제 암으로 아내를 떠나보낸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이 작품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순애보적인 로맨스의 범주를 넘어, 한 남자의 실존적 고뇌를 다룬 새로운 러브 스토리를 들여 준다.
특히 이 소설은 국내에서도 논쟁이 되고 있는 안락사 문제를 다루고 있어 관심을 끈다. 현재 국내에서 허용된 범위의 ‘존엄사’와 ‘소극적 안락사’의 개념에서 더 나아가 약물을 사용하는 ‘적극적 안락사’의 전 과정까지 충격적으로 묘사하여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환자의 내면과 그 곁에서 지켜보는 가족의 감정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삶은 죽음없이 삶일 수 없고, 죽음은 삶 없이 죽음일 수 없다. 사랑은 삶을 삶답게 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고 죽음을 죽음답게 맞이할 수 있게 하는 힘이다. 이 소설은 자아와 섹스, 그리고 죽음까지도 초월하는 사랑의 힘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날들과 사랑할 수 있는 날들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