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내려오는 민화를 바탕으로 만든 그림책입니다. 전통적으로 사람들은 여우를 둔갑 잘하는 요물로 생각해왔습니다. 한번 걸린 덫에는 다시 걸리지 않고 사냥개를 잘 따돌리기 때문입니다. 옛날 사람들이 여우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또한 여우의 변신을 어린아이인 쓱콩이가 절묘하게 파악해 내는 이야기이기에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긴장감과 통쾌함을 함께 느끼게 해 줍니다.
깊은 산속에 스님과 동자승인 쓱콩이가 살고 있었어요. 스님이 볼일을 보러 산에서 내려간 후 쓱콩이가 혼자 절을 보고 있는데, 어디선가 "쓰으콩, 쓰으콩."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밖을 쳐다보니 장난꾸러기 여우가 문을 꼬리로 "쓰윽" 밀고 이마로 "콩"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쓱콩이는 여우를 잡으려고 쫓았지만, 여우는 불당 안으로 도망쳐 부처님으로 감쪽같이 변신해 있습니다. 쓱콩이는 누가 부처님이고 누가 여우인지 찾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