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국의 종교정책이라는 틀 속에서 조선인들의 각 신종교의 지형 변동을 통해 그 전체적인 구조변화를 조망하고 있는 책이다. 일제시기 조선인들은 만주로 이주하면서 그들의 다양한 종교와 신앙도 함께 가져왔다. 그들의 종교에는 민간신앙과 기성 종교, 그리고 신종교로서 대종교, 천도교, 청림교, 원종교, 시천교, 제우교, 증산교 등이 있었다.
만주국이 성립되고, 일제의 전시체제가 확립되고 ‘황민화정책’이 가시화되면서 대부분 순응적인 모습을 보인 기존 종교 종단과는 달리 이들 신종교는 만주국의 종교정책에 대응하며 민족주의적 성격을 지속적으로 보존하였다. 이 책에서는 일제시기 신종교가 가진 민족주의적 성격이 민족운동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의미를 적극적으로 평가하여, 만주 항일독립운동사 및 종교운동사 연구의 기초가 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