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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요일 오후
글쓴이
최내경 저
출판사
마루벌
출판일
2003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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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내경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학교에서 불어학으로 석사학위, 언어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경대학 글로벌비즈니스어학부 불어 전공 교수이며, 한불문화예술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문학과 그림, 영화의 상상력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으며 문인과 화가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행을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나누고자 한다. 또한, 한국과 프랑스 간 문화와 예술 교류에 관한 다양한 활동과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고흐의 집을 아시나요?》 《몽마르트르를 걷다》 《프랑스 언어학의 이해》 《프랑스 문화의 이해》 《이야기 프랑스어》 등이 있고, 역서로는 《모파상의 행복》 《별》 《어린 왕자》 《인상주의》《세계문학 읽어보셨나요?》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미분류)
아이의 시선을 따라 할머니의 노환과 죽음을 바라보는 아련한 향수가 담긴 그림책!

"나는 일요일이 정말 좋아요!" 하지만, 오후가 되면 시무룩해져요. 왕할머니 댁에 가야 하거든요. 손을 꼭 잡고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중얼거리는 할머니는 몸에서 좋지 않은 냄새도 났어요. 그런데 내가 아기였을 때 왕할머니는 나를 많이 업어 주셨대요. 그리고 내가 할머니 이야기를 아주 좋아했대요. 바람이 무섭게 부는 겨울날, 왕할머니는 더이상 눈을 뜨지 않았어요. 나는 할머니가 추운 날이 싫어서 눈을 감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사람이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린는 압니다. 그 빈자리는 어린 아이들도 금방 알아채는 마음의 자리입니다. 특히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의 빈자리는 더욱 그렇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죽음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의 폭은 좁지만, 그 죽음으로 인한 비어버린 마음의 자리는 확연히 느낄수 있습니다. 저자는 할머니를 바라보는 맑은 아이의 눈을 통해 마음 속에 그리워지는 그리움과 아련한 추억을 담백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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