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실살인과 불가능 범죄의 대가,
폴 알테르의 1987년 코냑 상 수상작
자신의 모든 소설에서‘밀실에서 벌어진 불가능 범죄’를 다룬 폴 알테르의 초기 작품. 딕슨 카의 작품을 읽은 것이 작가가 된 계기였다는 이유로 ‘프랑스의 존 딕슨 카’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저자는 서스펜스 스릴러나 알리바이 환상소설이 두각을 나타내는 프랑스 미스터리의 주류에서 벗어나 본격추리소설을 다룬다. 완벽한 밀실 안에서 벌어진 살인, 자만심에 찬 경찰과 허를 찌르는 범인의 트릭, 의외의 곳에서 사건과 연결되는 화자 등 고전추리소설의 유산들을 복잡한 인간관계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비밀스런 분위기로 잘 다듬어낸 그의 작품은 추리소설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 교외의 한 마을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다. 사업가 빅터 단리의 아내가 저택 꼭대기 층 다락방에서 칼에 난자당한 시신으로 발견된 것. 하지만 다락방의 창문과 출입문은 모두 잠겨 있었고 미궁에 빠진 사건은 결국 자살로 종결된다. 여인의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에 휩싸인 저택에서 펼쳐진 파티에서 새로운 세입자 래티머 부인이 갑자기 발작을 일으킨다. 죽은 단리 부인의 영혼을 보았다고 주장하는 래티머 부인은 단리 부인이 죽음을 맞은 네 번째 방에서 위험한 실험을 감행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