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전에 ‘나’였다.
저질러서는 안 되는 죄를 저질렀다.
그렇게 해서 그 짧은 인생을 마감한 것이다.
생전에 저지른 죄를 후회했던 ‘나’는 다른 사람으로 되살아나, 다시금 이 세계에 내려왔다.
그러나 나는 나로서 살아가는 동안에 ‘나’였던 때의 기억 대부분을 잃어버리고 있었다.
〈안내인〉이라는 이름의 그녀석이 내 눈앞에 나타나기 전까지.
“이야. 오랜만이네.”
예전에 저지른 범죄를 방지하는 것. 그것을 위해 시간을 거슬러 다시 바로 잡는 자――〈시나오시〉가 된 것.
나는 내 진짜 목적을 기억해 냈다.
이렇게 해서 〈시나오시〉가 된 나는 ‘내’가 이제부터 저지를 죄를 방지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과거, 현재, 미래. 교차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나는 진짜 자신을 쫓는다.
모든 것을 다시 한 번 바로 잡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