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시대의 여성작가 강경애의 중편소설 두 편을 모은 책이다. 가난한 농민의 딸로 태어나 역시 만주 등지를 유랑하면서 힘겨운 삶을 살았던 강경애는, 그 경험의 치열성과 여성문제에 대한 전향적인 인식, 그리고 일제치하의 노동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정신으로 식민지 시대를 증언한 작가다. 이 책에는 지주와 소작인의 갈등을 사실적으로 형상화 한 「인간문제」와 기층민의 인식변화를 보여주는 「소금」이 실려 있다. 작품에 쓰인 특유의 의성어, 의태어, 사투리 등을 그대로 살려 원문에 최대한 가깝게 살렸고, 작품마다 해설을 덧붙여 작품과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