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문학의 대표적 풍자 작가 채만식의 대표작품 3편을 담은 책이다. 날카로운 역사의식과 비판정신으로 일제 식민지하 민족현실을 형상화한 채만식의 작품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1930년대말 일제의 경제적 침탈이 극에 달한 어려운 시절에, 일제에 야합하여 오히려 ‘태평천하’를 구가하는 한 집안을 중심으로 그 인물들의 부정적 행태를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낸 「태평천하」(이 책에서는 원문에 충실하여 원래 제목인 '천하태평춘'으로 표기했다)를 비롯하여 「논이야기」, 「치숙」 등 세 편의 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작품에 쓰인 특유의 의성어, 의태어, 사투리 등을 그대로 살려 원문에 최대한 가깝게 살렸고, 작품마다 해설을 덧붙여 작품과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