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우리의 삶을 생각하라
건축가는 창의적인 사고를 하며 예술 작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다. 하지만 건축은 그림처럼 결코 혼자서 하는 작업이 아니다. 건축주의 의뢰, 기획, 시공 작업 및 완성 단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만 이루어낼 수 있는 일이다. 이러한 유기적인 관계는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건물과 건물 사이의 어울림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며, 사람들도 결국 그러한 관계를 통해 존재의 의미를 가지고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저자는 건축가가 되려는 사람이 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직접 건축 일에 뛰어들거나, 건축업자를 고용하거나, 건축가처럼 생각하기를 말한다.
그럼, 건축가처럼 생각하기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이는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동시에 자신과 관련된 주변의 모든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합리적인 태도를 가리키는 말로, 이러한 사고방식을 통해 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건축을 완성하는 과정에 대해 친구와 동료, 그리고 여러 독자들과 주고받은 열여섯 통의 편지를 모은 이 책은 건축에 대한 꿈과 그 실현, 오늘날의 건축이 있기까지의 역사, 건축에 대한 이해와 창작에 관한 이야기, 좋은 건축을 설계할 때 수반되기 마련인 다수의 결정을 내리는 방법 등의 내용을 쉽고 친근한 어조로 소개하고 있다. 건축가처럼 생각하기의 과정을 통해 건물을 만드는 데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들을 함께 살피고, 건축물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환경의 질적인 수준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