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겨레가 옛날부터 만들어 써 온 농기구 93가지를 그림으로 그리고, 농기구와 농사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았습니다. 계절의 흐름 따라 바뀌는 자연 모습과, 그 속에서 때맞추어 농사일을 해나가는 사람들을 그린 따뜻한 풍속화도 함께 있지요. 우리나라는 50년 전만 해도 농업국가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땀 흘려 농사지은 쌀이며 농산물로 먹고, 입으며 온갖 살림을 꾸려 나갔지요. 농부들의 삶 속에는,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소박한 마음과 새벽이슬 맞으며 소를 끌고 나가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부지런함, 그리고 자연에서 나오는 것들로 온갖 연장을 만들어 썼던 빛나는 지혜가 있습니다.
농기구는 손수 만들어서 매일같이 곁에 두고 썼던 만큼 농부들의 모든 것을 가장 잘 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조상들의 땀이 밴 농기구와 그들의 삶을 만나면서 건강한 삶의 자세와 지혜를 닮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몸도 마음도 더욱 건강한 어린이로 자라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