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미궁(labyrinthos)은 미로(maze)가 아닌, 미궁은 치밀한 계산과 이성적 질서의 세계다. 나아가 미궁은 자궁과 출산의 상징이자, 남녀가 교합하는 공간이며, 죽음과 부활을 인도하는 길이다. 미궁 속에 감춰진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찾아, 신석기 시대부터 크레타문명, 로마 제국, 중세 기독교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르네상스 이후 미궁이 오늘날의 미로 찾기 놀이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밝히고 있다. 또한 이 책에서는 미궁을 인간, 배, 개, 게, 달팽이 모양으로 나타내었다. 더불어 미궁 그림이 지닌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은 물론이고, 독자들은 이 작품들로 미로게임을 즐기도록 하였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전해주는 미궁의 세계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