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과학서로는 보기 드물게 60만부 이상의 경이적인 판매를 기록한 『생물과 무생물 사이』의 저자 후쿠오카 신이치의 신작 『모자란 남자들』이다. 전작 에서는 『생물과 무생물 사이』에서는‘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이고 다소 무거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위해, 생명과학의 역사, 생물을 무생물과 구분하게 만드는 요소 등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테마를 제시한다. 바로 ‘남자와 여자’이다. '왜 남자는 여자보다 수명이 짧은 것일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 차이에 대한 과학적, 역사적 근원을 드라마틱하게 설명한다.
『모자란 남자들』에서는 생명의 탄생으로부터 이어지는 성의 발달, 그리고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분자생물학적인 관점으로 밝히고 있다. 생명의 기본 사양은 여성이며, 남성은 단순히 여성을 위한 전달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것이 그것이다. 실제로 여성의 몸은 모든 것이 갖춰진 완벽체이며, 남성은 여성에서 변조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생물학적인 운명’으로 연약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 사회적 관점에서의 남녀관계, 즉 남자는 강하고 여자는 약하다는 인식 혹은 고정관념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이미 사실로 검증된 ‘과학적 남녀관계’는 흥미롭고 신선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