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덟의 오영실. 그녀를 해부한다!
5백만 원 카드 빚으로 인해 현재 신용불량상태.
처음 당해보는 신용불량상태에 질식되어 미칠 것만 같은 그녀.
은행권에서는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숨통을 조이고…….
아, 진정 헤어날 길이 없는 건가? 이대로 시골로 내려가 부모님의 바람대로 이장아들 김귀중 씨와 결혼이라도 해야 한단 말인가?
하지만 그 찬란한 반 대머리를 자랑하시며 수줍게 내민 꽃다발 사이로 보이는 김귀중 씨의 이 사이에 고춧가루 박힌 입술과는 절대 키스하고 싶지 않다.
불량인간 오정실로 죽으면 죽었지, 그 인간하고는 절대 결혼 못한다!
그런 오정실에게도 인생유일의 귀인을 만날 운이 찾아왔다.
“저와 계약결혼 해보지 않겠습니까?”
뭐야, 이거 할리퀸 재탕 로맨스소설 내용이잖아.
소설 쓰니, 지금? 웬 계약결혼? 어쩌면 그리 진부하니?
지금 할리퀸 인생 13년차 앞에서 주름 잡니?
그녀는 과연 진정한 할리퀸의 여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