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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이중생활
글쓴이
김연경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09년 11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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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연경

1975년 경상남도 거창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랐다.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모스크바 국립사범대학교에서 도스토예프스키의 「분신」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대학문학상] 소설 부문에 당선되었고, 1996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했다. 소설집 『고양이의, 고양이에 의한, 고양이를 위한 소설』, 『내 아내의 모든 것』, 『파우스트 박사의 오류』, 장편 소설 『고양이의 이중생활』, 『다시, 스침들』, 『우주보다 낯설고 먼』 등을 펴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악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등을 번역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과 소설 창작을 강의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모든 실패한 혁명에 바치는 가장 실패한 혁명의 이야기
'키보드 혁명가'들이 펼치는 위대하고도 평범한 혁명이 시작된다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기치로 내건 인터넷 카페 회원들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는 김연경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이 카페의 회원 다섯 명의 활동은 거창한 기치와는 상관이 없다. '키보드 혁명가'에 지나지 않는 이들에게 혁명은 필요하지 않으며, 이들의 삶은 역사의 종언을 입증하는 증거가 된다. 이전 세대의 가슴을 뛰게 했던 뜨거운 혁명의 문구들이 ‘키보드 혁명가’들의 자판 놀음 아래, 조회 수마저 저조한 인터넷 카페 게시 글로 화석화되는 지점에서 저자가 장난기 넘치는 음성으로 내어 놓는 대답은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모범적인 부르주아 가정의 구성원과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라는 시대착오적 기치를 내건 인터넷 카페 회원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 소설은 불가코프의 현란한 풍자 소설을 연상시키는 기상천외한 사건들과 갈수록 꼬여만 가는 상황들을 쉴 새 없이 터뜨리며 역설적으로 ‘우리 삶의 범속함’을 극대화시켜 보여 준다. 일상이 통속으로 화하는 순간, 우리는 곧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소설의 등장인물들처럼 혁명을 꿈꾸게 된다.

21세기에도 여전히 슬플 정도로 통속적인 우리의 일상은 소설 속 혁명의 시제가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밝고 가벼운 문체와 장르 문학의 속도감을 빌려 흡인력 넘치는 사건 구성 을 전개하는 이 작품은 인간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을 통해 우리의 삶의 지경을 살펴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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