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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블레의 아이들
글쓴이
요모타 이누히코 저/양경미 역
출판사
빨간머리
출판일
2009년 1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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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문
일본의 한 대학에서 영화사를 가르치는 교수인 저자 요모타 이누히코는 프랑스의 미식가 브리야 사바랭의 한마디에서 영감을 얻어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즐겨 먹는 음식을 말해보게! 그러면 자네의 성향을 알려줄 테니." 실제로 저자는 이 한마디를 접한 후 유명한 작가나 예술가가 어떤 음식을 즐겨 먹었는지를 조사한 다음 가능한 한 그 요리를 재현하여 직접 시식한 후에 그 인물의 성향을 가늠해 보게 되었다고 한다.

프랑스 작가 프랑수아 라블레의 작품 속에는 먹을 것들이 풍성하다. 16세기의 프랑스에서 살며 『가르강튀아』와 『팡타그뤼엘』이라는 기괴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한 거인에 관한 이야기를 썼던 이 작가는 작품 속에 음식 이야기를 즐겨 등장시킨다. 등장 인물들은 예외없이 대식가로, 그들은 종종 향연을 벌이는데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소시지며 내장 요리들을 앞에 놓고 흡족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역사를 뒤돌아보면 수많은 예술가들이 음식을 탐하는 먹보들이었다. 그건 단순히 식욕의 차원을 넘어 그들이 선천적으로 품고 있던 세상에 대한 탐욕스러운 호기심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 누구는 훌륭한 레시피집을 남겼고, 또 누구는 후세의 전기를 통해 그 왕성한 식욕상이 전해졌다. 그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 라블레의 아이들인 것이다. 이 책은 과거에 쓰여진 책을 읽는 것과 미지의 요리가 눈앞에 있는 것이야말로 인생의 기쁨이라고 여기는 한 평론가에 의해 쓰여진 실험보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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