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을 사랑할 만한 곳일까?
사랑을 여행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담은 이야기
작가이자 배우이며 영화 〈아프리카, 아프리카〉의 감독이기도 한 베르나르 지로도의 자저적 소설이다. 아프리카에서 남아메리카 대륙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펼쳐지는 소설 속 인물들의 내밀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에 담긴 뜨거운 사랑이야기는 베르나르 지로도가 세상을 향해 쓴 사랑과 신뢰의 편지라고 할 수 있다.
폴짝거리며 사방치기를 하고, 몸에서 박하향이 퍼지고, 들꽃처럼 휘어지는 허리를 가진 첫사랑의 소녀 아멜리, 태어나자마자 나이지리아 강가, 수녀원에 위탁되었지만 보드라운 흑진주 빛 살결과 눈부신 생명력으로 세 남자의 은신처가 되어주는 조세핀, 사라예보의 폐허 더미에서 스쳐간 프랑스 여 하사관. 한 편 한 편의 에피소드마다 그들이 만나고, 전해듣고, 경험하고, 사랑한 여인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이들이 사랑을 여행하는 시간은 저자의 서정적인 문체로 전해져 이 세상이 충분히 사랑할 만한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