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성들의 처지가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자세히 살펴보는 책이다. 저자인 마르얌 포야는 이란 출신의 여성으로, 가장 서구화된 시기였던 팔레비 샤의 이란도 경험했고, 1979년 혁명도 경험했다. 그 이후 이란을 떠나 현재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지은이는 이란을 수차례 방문해 현지를 직접 조사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특히 많은 이란의 여성들을 직접 인터뷰해서 이란 여성들의 처지를 자세히 조사하고 생생히 묘사했는데 이것은 지은이가 이란 출신의 여성이라는 점 때문에 가능했다.
특히 이 책은 여성의 처지를 단순히 묘사만 하거나 이슬람 종교 이데올로기의 영향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란 사회 전반에서 일어난 변화들 즉, 경제·사회·정치의 변화와 이데올로기의 영향, 그리고 여성들이 어떻게 평등을 위해 저항해 왔는지를 살펴본다. 또 왜 여성들 중 일부는 억압적인 이슬람 국가를 지지했는지, 이슬람 국가 이후 여성 고용이 왜 별로 줄지 않았는지, 팔레비 정부와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의 지위는 어땠는지 등을 살펴봄으로써 여성뿐만 아니라 이란 사회 전체의 변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