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조선시대 양반 허세랑을 통해 종로에 있었던 가장 큰 시장, 시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허세랑은 나이가 사십이 되도록 글공부에 온 시간을 바쳤지만 과거를 보는 족족 낙방하고 맙니다. 장사를 해보려 시전으로 나가보지만 비단, 과일, 채소, 어물 등을 살펴봐도 마땅히 할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지요. 그 중에서 팔지 못해도 상하지 않는 새우젓이 눈에 보입니다. 과연 허세랑은 새우젓을 성공적으로 팔 수 있을까요?
시장은 삶이 가장 진하게 묻어나는 공간입니다. 사람과 물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뭔가가 오고가는 이야기 속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 모습이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조선시대 종로에 있었던 가장 큰 시장, 시전의 모습을 통해 그 시대 사람들의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