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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글쓴이
페터 빅셀 저
출판사
푸른숲
출판일
2009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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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페터 빅셀

1935년 스위스 루체른에서 태어나 졸로투른에 살고 있다. 1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고, 이후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64년 『사실 블룸 부인은 우유 배달부를 알고 싶어한다』를 발표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47그룹상(1965), 스위스 문학상(1973), 요한 페터 헤벨 문학상(1986), 고트프리트 켈러 문학상(1999) 등을 수상했다. 편안한 일상의 이야기 속에서 현대인의 보편적 상실감을 환기시키는 그의 작품들은 절제되고압축된 문장을 통해 '말 없는 말'의 감동을 깊이 안겨주는 그는 뒤렌마트, 프리쉬와 더불어 스위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꼽히며, 스위스의 모든 교과서에 그의 글이 실려 있을 정도로 스위스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책상은 책상이다』는 20여 개국에 소개되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 외에도 『여자들은 기다림과 씨름한다』, 『못 말리는 우리 동네 우편배달부』, 『사계』, 『케루빈 함머와 케루빈 함머』,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계절들』등의 작품집을 발표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효율성이 최고의 가치이고, 어떻게든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세상에서
기다리고, 바라보고, 이야기하면서 의미있고 넉넉한 일상을 꿈꾼다


스위스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는 페터 빅셀이 스위스의 유력 주간지 〈슈바이처 일루스트리어테〉에 기고한 칼럼들을 담은 산문집이다. 물질주의 문화가 만연하고 의미와 가치를 잃어가는 세대 속에서 '시간이 많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저자의 바람이 담긴 글들이 실려 있다. '효율성'이 최고의 가치로 여겨지는 세대 속에서 세상의 기준과 달리 자신만의 가치를 추구하며 넉넉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아웃사이더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페터 빅셀은 '시간'을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옛날이 지금보다 나았던 이유도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무런 목적 없이 '기다리기', '바라보기', '이야기하기' 같은 원형적인 행동이 가능했던 시절에는 본질적인 삶의 기쁨과 소중함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살아갔기 때문이다. 삶에 대한 그의 깊이 있는 묵상과 글은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에 자신의 삶을 내준 현대인들이 다시 자신의 일상을 되찾고 자신만의 가치를 실현하며 살아가도록 돕는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 밥그릇을 좀더 차지하려고 싸우는 세상. 자신이 좇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면서도 떡 하니 자신의 모든 열정과 시간을 쏟아내는 세대. 점점 사람답게 살아가기 힘들어져 가는 이 땅위에서 자신만을 위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보다 중요한 일이 있을까? 좀더 넉넉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저자의 목소리는 경쟁 사회를 거슬러 참된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힘찬 응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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