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고통의 변증법, 그것이 삶이다
수필이란 자신의 삶과 정직하게 대면하는 과정이다. 물론 그 누구도 자신의 삶이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수필을 쓰는 사람은 특히 자신의 삶과 진실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사람이다. 저자는 『엄마를 사고 싶다』에 쓴 글들을 통해 가능한 한 자신의 일상을 진솔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 자신의 일상이 그림이고, 영화고, 음악이고, 진정한 글이기를 희망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제목 『엄마를 사고 싶다』는 가족이 해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개인'의 삶으로 떠도는 모습에 대한 현상을 반어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저자에게 엄마는 언제나 희망이고 구원의 상이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 전수림은 암과 힘겹게 투병하며 삶의 위대함을 몸소 체현한 사람이다. 이러한 경험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독자는 그녀의 이야기에 벅찬 감동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