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판 개정은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작업하였다. 첫째는 한국사회의 현실을 좀 더 반영하려고 하였다. 특히 1980년대 이후로 3배 이상 증가한 국내의 자살률 추세 등은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이어서 사회심리학적 이해를 돕는 글을 11장에 추가하였다. 갑질문화와 2014년 세월호 참사 등을 다루었으며, 보다 많은 국내 연구들의 결과를 반영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전판들을 쓸 때보다는 더 체계적인 노력을 하였다. 즉, 2000년 이후에 국내에서 발간된 사회심리학 관련 분야의 학술지들(한국심리학회지; 사회 및 성격, 문화 및 사회문제, 일반)을 일별하면서 관련 논문들을 추려 그 내용을 반영하려 하였다. 사회학 분야에서는 한국사회학회가 발간하는 『한국사회학회지』를 일별하여 포함시켰다. 둘째는 한국인의 심성에 뿌리 깊게 작용하는 우리성과 어울림성, 서열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국내외의 연구들을 관심 있게 보고 반영하고자 하였다. 이 점에서 본서는 다른 사회심리학 교재들과는 다른 색깔을 띠고 있고, 한국인의 사회심리를 이해하는 틀과 개념들을 이전 판본에 비해서 더 많이 싣고 있다. 바라기는 이런 개념과 틀이 본격적으로 연구되어 그 타당성과 가치가 검토되는 것이다. 셋째는 지구가 맞고 있는 생태계의 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이 필요하다고 여겨 이런 문제를 생각해 보는 연구들과 이론적 개념을 여러 곳에서 다루고자 하였지만 충분하지 못하여, 추후 이런 작업을 보완할 생각을 갖고 있다.
책의 구성과 체제는 전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내용을 보충하고 정리하고 빼내는 작업을 하였다. 그러다 보니 분량이 전판에 비해 상당히 늘어났고, 각 장마다의 분량 편차도 많이 났다. 특히 2장 자기(self), 6장 교류, 8장의 갈등과 친사회적 행위, 10장 고정관념, 11장 한국인의 사회심리, 12장 응용과 전망 부분이 전판에 비해서 30% 이상 늘어났다. 아울러 12장 말미에는 사회심리학의 교훈과 새로운 관점을 다루는 내용을 추가하였다. 본서의 각 장마다 13편 안팎의 ‘곁글’이 실렸다. 모두 162편의 곁글 중에서 53편(32%)이 새로운 것들이다. 아울러 교재에 기술된 내용과 관련된 짧은 유튜브 동영상 정보를 난외에 제공하여 강의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