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표 지식인들이 문화의 시대, 1980년대의 중국을 이야기한다.
억압의 시대였던 문화대혁명 종결 이후 1980년대의 중국에는 새로운 가치관과 사유방식을 바탕으로 한 지식인들의 활발한 활동이 두드러졌다. 중국인들의 가슴 속에 억눌려 있던 열정은 혁명과 예술, 문화를 위한 움직임들로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게 나타났는데, 이 책에서는 1890년 톈안먼 사건을 기점으로 통제가 강화되기까지 중국 사회에 불었던 뜨거운 바람의 이야기를 중국을 대표하는 문인과 학자, 예술가들에게서 직접 전해 듣는다.
『80년대 중국과의 대화』는 '1980년대 중국'이라는 주제로 소설가 자젠잉(査建英)이 중국의 지식인들을 인터뷰한 기록이다. 이 책은 소설가 아청(阿城), 시인 베이다오(北島), 화가 천단칭(陳丹靑), 가수 추이젠(崔健), 영화감독 톈좡좡(田壯壯) 등 80년대 중국문화를 이끈 리더 11인과의 대화를 담고 있다. 그들은 당시의 문화 엘리트들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왔으며, 자신들이 품고 있던 창조적 에너지를 어떤 방식으로 풀어냈는지를 생생하게 전한다.
저자는 특히 문화대혁명 이후에 일어난 여러 가지 문학 현상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다양한 경험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한다. 과도한 검열과 통제 속에서 문화에 대한 갈증을 느끼던 중국인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얻은 바 있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당시의 중국을 회고하고, 중국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오늘날의 중국문화를 재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