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명동 대성당과 프랑스의 에펠탑 모두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며, 유럽의 도시에서는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고딕 대성당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고딕'은 흔히 떠올리는 건축 양식 외에도 다양한 해석으로 유럽의 역사와 사회, 문화를 살피는 창이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미지 왕국'으로서의 고딕 대성당을 조명하며, 이를 중심으로 고딕의 탄생과 수난, 부활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풀어낸다. 건축이나 미술사적 측면을 넘어 종교와 사회, 문화의 관점에서 바라본 고딕의 이야기는 중세 사람들의 생각과 역사의 흐름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