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로 2년 내내 아마존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독일의 최고 신진 철학자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가 철학, 심리학, 생물학, 뇌과학, 동물학, 사회학, 문화인류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면서 혼란스럽고 위험한 사랑이라는 감정에 놀라운 질서를 부여하고자 하려는 시도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사랑"이라는 소재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접점에 있다고 주장하며 사랑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전혀 다른 색깔을 지닌 학문 분야를 생산적으로 서로 연결시키고자 했던 노력의 산물이다.
저자는 사랑의 생물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진화가 무엇이고,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양한 생물학적 관심과 방법을 통해 남자와 여자를 연구해온 여러 가지 유명한 이론이 어떤 토대 위에서 수립되었는지를 가장 먼저 살펴보았다. 인간의 성 역할에 대한 생물학적·문화적 토대에 대한 탐구, 사랑 자체에 대한 본격적인 해부, 오늘날의 사랑이 지닌 개인적·사회적 가능성과 문제에 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랑의 의미와 역할을 심층적이면서도 날카롭게 해부한다.
남녀가 함께 하는 일상에 대한 팁이나 현명한 충고 등은 전혀 기대할 수 없지만 혼란스럽기만 한 "사랑"이라는 감정 또는 인식, 심리적 현상에 대하여 진지하고도 종합적인 접근을 시도한 이 책을 통해 사랑의 세계를 좀 더 잘 이해하고 연애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사랑의 또 다른 면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