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을 맞아 지붕 위에서 떨어져 죽는 ‘제비갈매기’ 새끼를 보호하자는 연설문을 발표하던 날, 고객과의 만남을 위해 귀가를 서두르던 엄마가 빨간불을 무시하고 달리다가 트럭과 추돌하는 사고를 낸다. 그 안에 있던 켈리는 차에 불이 나면서 손과 다리, 특히 얼굴에 3도 화상을 입어 수차례의 피부이식 수술을 하고 이식 부위가 매끈하게 치유되도록 오랜 기간 투명 압박 마스크를 쓰게 된다. 한쪽 뺨이 일그러진 채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이 아님에 괴로워하는 켈리는 친구들과의 관계도 학업도, 그리고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진행했던 생태 환경 프로젝트도 다 귀찮고 버겁기만 하다. 아무도 자신을 예전의 자신으로 대해주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자꾸만 움츠러들고 화가 난다. 그리고 교통사고를 낸 것은 트럭 운전사가 아니라, 엄마였음을 기억해 내면서 엄마에 대한 사랑과 분노가 뒤엉켜 마음이 더 혼란스럽기만 한데 ….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화상을 입은 소녀 켈리가 두려움과 고통, 분노와 좌절을 극복해가는 이야기. 아무도 이해해 줄 수 없을 것 같은 사고였지만, 의료진들의 도움과 다른 화상 환자들의 사례를 통해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재능을 포함하여 자신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발견하게 되어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감동 성장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