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푸른문학상에 빛나는 본격 해양판타지
장편동화 『뿔치』는 제7회 푸른 문학상 '미래의 작가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뿔치와 살강이는 부정한 존재라고 낙인찍인 아이들입니다. 용이 승천한 자리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마을에서 따돌림 당하는 뿔치, 곰보라는 이유로 배척당하는 살강이. 마을 사람들은 이 둘을 이무기에게 던질 재물로 뽑습니다. 그러나 이무기와 계약을 맺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는 주인공들, 이들은 과연 용왕을 찾아갈 수 있을까요.
등장인물들의 모험은 위태위태하지만 서사는 시종일관 유쾌하게 진행됩니다. 작가가 발휘하는 익살은 천연덕스럽기만 하죠. 배경과 맞아 떨어지는 예스러운 문투가 마치 피천득 작가를 떠올리게 하네요. 해학가 기치가 넘치는 모험담, 거친 바다 한가운데를 가르는 풍랑이 어우러져 소설은 환상적인 모험담을 연출합니다. 한국적인 냄새가 듬뿍 풍기는 해양판타지, 『뿔치』는 그런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