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두 얼굴인 신자유주의에 관한 근본적인 성찰
신자유주의 한국사회를 다양한 측면에서 포괄적으로 살펴보는 책. 문화평론가인 저자는 신자유주의를 좁은 의미의 경제학 담론이나 이데올로기로 간주하는 통념에서 벗어나, 그것을 사회, 정치, 행정, 교육, 문화 등 자본주의 사회의 전 분야를 총체적으로 조직하는 ‘새로운 합리성’으로 바라보고 좀더 근본적인 분석을 시도한다. 한국사회의 다양한 층위, 구체적인 맥락에서 신자유주의라는 새로운 주체 형성의 논리가 어떻게 스며들고 적동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이러한 '주체성의 체제'의 분석을 통해 한국사회의 변화를 들여다 본다.
87년 민주항쟁 이후 20여 년간 민주화의 과정을 지나온 한국사회. 민주주의가 더 발전하기보다 민주주의의 후퇴를 우려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저자는 민주화의 한계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근본부터 다시 성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배자의 모습으로 군림하는 것도 아니고, 훈육과 규율을 통해 규범화의 권력을 부과하는 것도 아닌 새로운 권력으로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꼼꼼히 살펴보고, 이 속에서 자기계발하는 주체로서의 시민의 역할을 살펴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