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수많은 장소와 다양한 사람들의 삶으로 엮어진 곳이기에, 개인의 삶은 다른 사람과 어울려야 한다. 나와 다른 생각과 살아가는 방식을 가진 이들과 함께 사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자신과 다른 생각과 다른 가치와 함께 공동체적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삶을 인정하는 것이기에, '커뮤니티 디자인' 이 필요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 커뮤니티 디자인은 '배려의 삶', '공유의 삶', '어울림의 삶', '희망의 삶'의 싹을 다시 키우는 일로, 세상살이의 정겨움이 메말라버린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는 하나의 희망이다.
이 책은 10년 전 건축, 도시, 조경을 전공한 이들이 모여 만든 커뮤니티 디자인센터에서 추진한 다양한 한평공원 만들기와 놀이터 사례를 통해, '커뮤니티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주민참여란 무엇인가?', '마을만들기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10여년에 걸친 그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와 시행착오가, 우리 시대에, 우리 마을에 필요한 커뮤니티 디자인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넌지시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