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상상으로 가득 찬 귀여운 친구, 지각쟁이 티들러!
“티들러, 너는 왜 매일매일 지각하니?”
티들러는 넓고 넓은 바다에 사는 자그마한 잔챙이 물고기입니다. 그런데 티들러는 도대체 제 시간에 맞춰 학교에 오는 날이 없습니다. 지각했을 때 늘어놓는 변명도 매일매일 다릅니다. 오징어에게 잡히는 바람에 늦었다는 날이 있는가 하면, 보물 상자 안에 갇히는 바람에 꼼짝달싹할 수 없었다는 날도 있습니다. 인어공주가 구해 줘서 겨우겨우 학교에 왔다거나 해마를 타고 씽씽 날아왔다는 허풍은 기본입니다. 어쩌면 저렇게 다양한 핑계를 꾸며 낼까 싶은 생각에 웃음이 납니다.
『지각쟁이 티들러』는 이제까지 공상만 한다며 핀잔을 받아 온 아이들이 두 팔 벌려 환영할 수 있는 책입니다. 티들러는 상상의 힘이 실제로도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단순화한 물고기 모양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색채와 모양으로 그린 바다 생물들의 모습도 이 책의 빠뜨릴 수 없는 매력입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섬세하면서도 다소 거친 화풍으로 그려진 물고기들의 표정과 형태, 원색적인 색감은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