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레랑스 프로젝트 1015」 시리즈는 총 4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권은 가족, 음식, 우주 탄생, 옷, 집, 인권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주인공 키릴과 다우트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을 통해 세계 각 민족과 나라가 갖고 있는 풍습과 사상, 그리고 관용의 개념을 이해하게 합니다. 인간 생활의 발전사를 두루 다루어 어린이를 위한 인문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
키릴은 겨울 방학 동안 엄마와 함께 다차(러시아인들의 주말 별장)에 머뭅니다. 다차 근처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상한 3층집이 있습니다. 울창한 숲과 덤불이 있는가 하면 눈 덮인 나무들 사이로 초록 잎이 푸르른 나무도 있습니다. 게다가 그곳에는 괴상한 교수 할아버지가 산다고 해요. 호기심을 참지 못한 키릴은 몰래 그 집에 들어갔다가 신기한 광경을 보게 됩니다. 널찍한 박물관 같은 복도와 전혀 본 적이 없는 여러 물건들, 흰올빼미, 그리고 거대한 거미까지. 키릴은 너무 놀라서 그만 무화과나무 화분을 깨뜨리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날 밤 키릴은 악몽에 시달리고 아침에 그 집에 찾아가 용서를 구하겠다고 결심합니다. 뉴스에서는 그날 새벽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지진이 일어나 많은 사람이 다쳤다고 전했어요.
다음 날 그 집에 찾아갔을 때는 교수님과 까마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요. 교수님은 키릴에게 거대한 거미와 무화과나무 화분에 대해 굉장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키릴이 화분을 깨뜨려서 새벽에 수마트라 섬에 지진이 일어났다는 거예요. 더구나 교수님은 지구의 균형을 유지하는 일을 맡은 행성의 조정자라고 말합니다! 키릴은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해요. 교수님은 세계 여러 나라의 신화를 연관 지어 집 안에 있는 여러 나무(세계수)와 물건 및 그 역할들을 조목조목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키릴은 현대의 과학 지식과 어긋나기도 한 여러 이야기에 혼란스럽지만 인류학자인 엄마에게서 배운 여러 지식을 총동원해 교수님의 설명을 이해하고 차이점을 되물어 가며 세상의 탄생과 원리를 이해해 나갑니다. 키릴의 엄마는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교수님의 또 다른 정체를 밝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