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들어 민주주의의 후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음에 공감한 다양한 분야의 문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작성한 한 줄 선언을 모아 '6·9작가선언'을 발표했던 작가선언6·9에서 이번에는 용산참사에 대한 '말'을 모았다. 이 책에 실린 120여 편의 시와 산문, 그림, 사진 등은 6·9작가선언 이후 온라인 등의 매체에 릴레이 기고되어왔던 작품들로, 용산참사의 희생자들을 기리며 쓰여진 작품들이다.
한국사회의 위기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을 수 없고, 이 위기를 펜으로 맞서는 작가들의 열정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람"이, "사람의 말"이 외면당하는 "비정한 나라", "무정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노래를 통해 용산참사와 한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위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릴레이 기고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글과 만화, 그림 등의 작품을 하나로 묶은 이 책의 수익금은 용산참사 추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