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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복잡하지 않다
글쓴이
이갑용 저
출판사
철수와영희
출판일
2009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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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갑용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해병대를 제대하던 1981년 5월 말, 광주에서 강제로 징집되어 온 장기하사들에게 “작년에 광주 빨갱이 놈들 때문에 날마다 비상근무 서느라고 잠도 못 자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며 애먼 분풀이를 하던 반공 청년이었다. 노동조합을 하면서 '광주 사태'가 아닌 '광주 항쟁'임을 알게 되었고, 그날의 부끄러운 분풀이를 사죄하고자 열심히 노동운동을 하고 있다. 198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1987년 노동조합을 만난 이후 대의원, 교섭위원, 운영위원, 사무국장, 비상대책위원장, 위원장까지 노동조합의 공식 직책을 차례차례 밟으며 노동운동가로 단련되었다. 비공식 학습이나, 지하 서클의 이념 교육을 받지 않은 탓인지, 소련 사회주의가 몰락했을 때도 충격 없이 노동조합 일에만 집중했다.

1998년 민주노총 위원장을 한 후, 2000년 국회의원 후보로 나왔다 떨어졌고, 2002년에는 노동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구청장(울산 동구)에 당선되었다. 2004년 공무원 노조에 대한 징계를 거부해 구청장 자리에서 중도사퇴 당한다.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상도 출신 가부장의 화신이었다가, 사나이들의 세계야말로 의리가 아닌 권력과 이권에 의해 움직여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걸 어떻게 드러내서 바꿔볼까 궁리하고 있다. 권력을 위해 이합집산하는 민주노총의 정파 조직들을 혹독히 비판한 대가로 별명처럼 '외로운 늑대'로 살고 있다. 외롭지만, '유연한 좌파'나 '부드러운 직선' 보다, 그냥 '좌파'와 '직선'인 삶을 좋아하며, 자본주의에서 사는 한 언제나 싸움은 현재 진행형일 뿐, '후일담'은 없다고 생각한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베테랑 노동 운동가의 생생한 증언

대규모 집회가 있는 날, 거리를 걷다 보면 이런 말을 듣게 된다. 자신들의 권리 주장을 하는 건 좋은데, 왜 애꿎은 시민에게 피해를 주느냐! 이러한 사회 풍토를 보고 박노자는 한국사회가 노동자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말을 했다. 노동 운동가에게 쏟아지는 비판도 이와 비슷하다. 빨갱이라는 낙인은 예사다. 책의 저자 이갑용은 이러한 사회의 편견과 체제의 장벽 속에서도 굳건하게 자신의 신념을 지킨 사람이다. 골리앗 전사라는 별명을 가진 이갑용, 그가 노동 운동을 책으로 썼다.

삶의 반을 노동 운동에 투신한 그는 노동 운동가 출신으로 구청장까지 오르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책에는 그의 노동 운동 경력이 서술되어 있다. 주로 87년 이후의 노동 운동을 논하고 있는데, 이는 87년 절차적 민주주의와 노동자 대투쟁을 정점으로 노동 운동과 민주주의 모두가 침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저자의 메시지는 간단하다. 길은 복잡하지 않다는 것,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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