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게 생소한 재래시장은 꼭 살 것이 있을 때만 찾는 곳이 아닙니다. 물건도 사면서 사람 사는 ‘이야기’와 ‘정’을 주고받는 곳이거든요. 『떳다 벼락이』는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는 익숙하지만 재래시장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혹은 가본적도 없을 요즘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우리 동네 재래 시장 이야기입니다. 그럼 함께 정과 덤이 오가는 우리 동네 시장통 속을 구경해 볼까요?
잘 다듬어지고 깔끔하게 포장된 대형 마트 물건들만 구경하던 어린이들은 시장 골목에 삐뚤빼뚤 늘어선 흙 묻은 당근이나 무를 보고 인상을 찌푸리게 될 지도 몰라요. 하지만 단골손님들은 압니다. 흙 묻은 당근이 영양가가 훨씬 많다는 것을요. 또 단골손님들은 시장에서 똑 떨어지는 그램단위 보다 주인 인심까지 덤으로 얹은 소쿠리나 고봉 단위로 가격을 흥정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죠. 인심과 정 때문에 대형마트가 부럽지 않은 '두리시장' 사람들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