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세계적인 경향을 짚어 보고 그 해법을 모색하고 있는 책『텅 빈 요람』이다. 미국의 저명한 인구 문제 전문가이자 싱크탱크 뉴 아메리카 재단의 선임 연구원인 필립 롱맨은 역사학, 인구 통계학, 경제학, 생물학, 여성학, 역학 등의 분야를 아울러 오늘날 인류가 당면한 인구 감소 위기에 대해 종합적인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한 여성당 1.2명 안팎의 출산률을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재와 저출산 대책에도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책을 통해 저자는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는 저출산 및 고령화 현상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폐해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향후 50~100년간 자유주의와 자본주의 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들며 불어닥칠 후폭풍을 경고하고 있다. 더불어 과도한 의료비 지출과 고액 연금에 집중된 현재 복지 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며, 전통적인 좌우 경제학의 경계를 뛰어넘어 사고의 근본적인 전환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