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있어서 신학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옛날과 같이 신학의 각 론의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그보다 더 근본적인 방법론적 측면과 연관되어 있다. 즉, 하나님에 대한 진술이 이해되고 해석되기 위해서 그 진술의 내용의 이 세상의 이해방식과 어떤 연속성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진술들의 세상과의 접촉점은 새롭게 가장 시급한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신의 계시가 자명한 것으로 여겨지지 않고 그 계시의 흔적을 특별한 공동체나 체험에서만 확인하게 된 오늘날, 보다 보편적인
공적담론으로서 종교에 대하여 말할 수 있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은 인간학적 기초에서 신학의 새로운 출발점을 찾고 있다.
책은 철학과 신학의 관계성에 대한 문제를 통하여 타자성을 말하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를 살펴보고, 그에 따라 신론, 인간론, 윤리, 언어와 계시, 결론적 고찰 등 6개의 단락을 통하여 웨슬리 바르트와 레비나스 등 세 사람의 계시중심적 사유방식을 추론해보고 그들의 공통점과 차이를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