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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과 폭력
글쓴이
아마르티아 센 저
출판사
바이북스
출판일
2009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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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아마르티아 센

인도가 낳은 세계적 경제학자이자 사상가.
아시아 최초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불평등과 빈곤 연구의 대가이자 후생경제학의 거목이다. 1972년부터 인도의 자다브푸르대학과 델리대학,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 등을 거쳐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평생을 대학에서 보내면서도 빈곤, 기아, 불평등, 복지 등 약자를 위한 현실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경제학에서 윤리와 철학의 문제를 복원하여 ‘경제학계의 양심’, ‘경제학계의 마더 테레사’로 불린다.
그의 연구 영역은 정치, 경제, 철학, 젠더, 보건 등 학문 전반에 걸쳐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특히 빈곤을 측정하는 수리 모형인 ‘센 지수’를 개발하여 큰 주목을 받았으며, 사회선택이론을 재정비하고 후생경제학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프랑스의 레지옹도뇌르 훈장, 미국 인문학 훈장을 비롯, 인도, 영국, 브라질, 멕시코 등 여러 국가가 수여한 훈장 또한 그의 세계적 영향력을 증명한다.
그가 쓴 책은 30여 권에 이르고 30개 이상의 언어로 출간되었다. 그중 이 책은 반세기 넘게 축적해 온 연구 성과에 기초하여 인간이 겪는 곤궁과 억압 등 그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문제를 ‘정의의 실천’이라는 관점에서 개진한, 아마르티아 센의 사상과 삶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2009년 본서를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이코노미스트』는 “경제학자와 철학자가 태세를 갖추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이 거의 모든 페이지에 새겨져 있다”고 평하였다.
주요 저서로 『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 『정체성과 폭력』, 『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 『합리성과 자유』, 『자유로서의 발전』, 『불평등의 재검토』, 『윤리학과 경제학』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야만적으로 조작된 정체성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마르티아 센이 말하는 정체성 이야기


정체성은 그 사람의 삶을 결정짓는다.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존재의 물음에 대한 해답에 따라 그 존재의 행동과 생활양식, 삶이 좌지우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체성의 문제는 개인의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공동체의 문제로 확대된다. 공동체의 정체성 문제는 공동체의 행동과 운명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그만큼 중요한 문제이기에 인종, 민족, 국가 등 다양한 층위에서 정체성의 문제가 대두된다. 때로는 의도된 운명론에 의해 왜곡된 정체성을 갖게 되기도 하고, 강요된 정체성을 갖게 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러한 폭력적인 정체성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코소보, 보스니아, 르완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수단 등 오늘날 전 세계에 걸친 종파적 폭력의 근저에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중요한 개념적 혼동이 있다. 이러한 세계적 갈등과 폭력은 인간에게는 선택 불가능한 하나의 독보적 정체성이 있다는 환영과 숙명론에 의해 유지된다. 자신이나 타인을 종교나 민족, 문명 등 어느 하나의 정체성에만 의거해 바라볼 때, 다양성과 다원성을 가진 인간의 존재는 끔찍하게 축소되고 만다. 아마르티아 센은 이러한 관점에서 경제적 세계화와 종교 근본주의, 테러리즘, 정치적 다문화주의, 역사적 탈식민주의 등 기존의 주제들을 재검토하고 재평가한다.

저자는 서구 중심의 관점으로 왜곡된 정체성의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고 있다. 정체성에 대한 오해와 왜곡, 그로 인한 환영(illusion)을 다룬면서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정체성이 세계적 폭력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파헤친다. 정체성의 갈등으로 야기된 세계적인 폭력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서구 중심의 역사인식과 정체성 인식의 왜곡을 들추어낸다. 문명, 문화, 경제, 정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은 시각으로 정체성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저자의 논의를 통해 건강한 시각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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