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일본 어느 바닷가 마을에 지혜로운 농부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사람들이 축제를 벌이는 동안, 할아버지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산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이윽고 지진이 일어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닷물이 점점 바다 쪽으로 빠져 나가는 기이한 장면을 보게 됩니다. 할아버지는 곧 쓰나미가 올 것을 확신하고 마을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산 위에 있는 자기 논에 불을 질렀습니다. 할아버지는 왜 자기 논에 불을 질렀던 것일까요?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이야기는 1854년 실제 일본 히로 마을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불을 끄러 사람들은 모두 산 위로 올라왔고 애써 가꾼 논에 불을 지른 할아버지는 가난뱅이가 되어 버렸지만 그로 인해 사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해요. 책 속에는 쓰나미의 어원, 일본 지진해일의 역사, 지진해일에 대한 과학적 정보는 물론 이 이야기에 담긴 실제 정보를 상세히 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재산을 희생하면서도 소중한 생명을 지켰던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을 되새기는 동시에, 지진해일에 대해 알아보는 값진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