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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글쓴이
김민정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09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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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민정

1999년 『문예중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여기는 커서 우리들은 헤어지는 중입니다』, 산문집으로 『읽을, 거리』 『역지사지』가 있다. 박인환문학상, 현대시작품상, 이상화시인상, 올해의 젊은 출판인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005년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를 펴내며 2000년대 한국 시단에 반가움과 난감함을 동시에 던져주었던 시인 김민정이 4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시집. 날 세운 고슴도치가 되어야 했던 한 아가씨가 “여기저기 날아든 담뱃불로 지져진” 채 “폭죽처럼 하늘을 향해 쏘여”져, 저 끔찍한 악몽을 지나 도착한 여기는, 한 여자가 발목과 발목 사이에 팬티를 걸치고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서 우뚝 서 있는 곳이다. 삐죽삐죽한 가시는 불이 붙어 악몽 속 주인공들에게 발사되었고, 가시에 감춰졌던 그녀의 여린 속살이 드러났다. 이제, 민감한 그 속살의 감각들이 시가 되어 찾아온다.

김민정의 시는 선과 악, 진리와 허위의 구분을 초월하여 조각난 이미지들의 자기운동을 보여준다. 이미지들은 강렬한 공격력을 통해서 비루하나 어딘가 유쾌한 면이 없지 않은 이 시대의 풍경을 포착하고 있다. 우리는 시에 부재하는 것들을 찾아서 폭력이 없는 교실, 변비가 없는 몸에 대한 그녀의 희망을 읽어낼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녀의 시에서 종결될 수 없는 개방성을 체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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