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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글쓴이
이철수 저
출판사
삼인
출판일
2009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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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철수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판화가 이철수는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때는 독서에 심취한 문학 소년이었으며, 군 제대 후 화가의 길을 선택하고 홀로 그림을 공부하였다. 1981년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전국 곳곳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1989년에는 독일과 스위스의 주요 도시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이후 미국 시애틀을 비롯한 해외 주요 도시에서 전시를 열었고, 2011년에는 데뷔 30주년 판화전을 하고, 주요 작품이 수록된 [나무에 새긴 마음]을 펴냈다. 탁월한 민중판화가로 평가받았던 이철수는 이후 사람살이 속에 깃든 선(禪)과 영성에 관심을 쏟아 심오한 영적 세계와 예술혼이 하나로 어우러진 절묘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당대의 화두를 손에서 놓지 않는 그는, 평화와 환경 의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농사와 판화 작업을 하고 지낸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함께이기에 살만한 세상
판화가 이철수가 전하는 감사와 긍정의 편지


'그림으로 시를 쓴다'라는 평을 받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판화가 이철수. 23년 전부터 제천 외곽의 농촌 마을에서 아내와 함께 농사를 짓고, 판화를 새기며 지낸 그가 엽서에 그리고 쓰면서 그날그날 사는 이야기를 또다시 들려준다. 단아한 그림과 글로 삶에 대한 담담한 긍정을 담은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습니다』에 이어 『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에서도 철저하게 이 땅 위에 발을 내딛고 살아가는 일상의 소식을 조곤조곤 전한다.

기쁜 날엔 기쁨이, 부끄러운 날엔 부끄러움이, 아픈 날엔 아픔, 분한 날엔 분노가 하루하루 보낸 나뭇잎 편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소박한 향기를 뿜는 머루꽃처럼 평범해도 깊은 느낌을 주는 사람, 갈 때가 아닌데도 서둘러 가버린 사람들의 뒷모습, 집과 직장을 잃어 차가운 바람을 고스란히 맞으며 겨울을 견디는 이웃, 아침밥 대신 소주로 몸을 녹이는 사람들을 향한 그의 시선이 편지에 그대로 녹아 있다.

늘 기쁨만 선물할 순 없고, 저마다 겪는 시름과 아픔을 직접 나누거나 대신 해결해주진 못하더라도 함께 마음 맞대고 고민해보자는 제안이 수선스럽지 않은 말과 그림으로 전해져 온다. 매일 정성껏 그려 보낸 별 것 아니어 보이는 사물과 풍경은 길에서 보는 사소한 풍경, 늘 마주치는 이웃의 모습에서도 못된 세상을 못나게 살지 않을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일깨워주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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