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7대학 그리스사 교수로서 그리스 관련 책을 여러 권 출간한 저자 폴린 슈미트 팡텔이 그리스 사랑과 그리스 신화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 구체적인 이야기에 앞서 현재 그리스는 물론 소아시아 연안 지역, 북해 주변, 에게 해와 이오니아 해의 섬들, 남부 이탈리아, 시칠리아, 현재의 리비아에 위치한 키레네나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에스파냐의 해안부터 현재의 아프가니스탄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고대 그리스의 세력이 미쳤음을 설명함으로써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특히 그리스도교ㆍ유대교ㆍ힌두교와 달리 여러 신을 숭배하는 그리스의 다신교에 대해 설명하고, ‘올림포스의 신들’, 아킬레우스와 헤라클레스의 무용담, 인간의 기원, 각종 희생제의와 경연, 신들의 유년 시절을 들여다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책의 내용들은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고대 그리스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고 즐기는 행복한 여행으로 이끈다. 이를테면 희생제의에 사냥한 고기는 사용하지 않으며, 제의에 쓴 고기를 여러 사람들이 나누어 먹고, 축제들은 언제 어떻게 열리며, 또 어떻게 즐기는지, 그 옛날의 신화들을 현재의 우리가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등 작은 책에 흥미로운 주제들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