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대한 견해, 사회에서 몸의 자리, 상상과 현실에 존재하는 몸.
몸이 가지고 있는 역사의 모습과 인식의 변화 과정을 살핀다.
오늘날의 사회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육체에 대해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재의 모습과 가장 대비되는 사회는 몸에 대한 억압으로 특징지어지는 중세시대다. 이 책에서는 역사에서 육체와 영혼의 투쟁이 가장 격렬했을 중세의 이야기를 다루며, 비전문가들 또한 일상적인 삶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인류학적 접근에 흥미를 가지도록 한다.
이 책은 사순절과 사육제를 중심으로 중세 기독교 문화와 이교문명 혹은 영혼과 육체의 투쟁, 남자와 여자 그리고 성에 대한 관점, 삶과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등을 다룬다. 저널리스트인 니콜라스 트뤼옹과 중세 사가인 자크 르 고프의 공동 저작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현재와 무관한 역사의 이야기들만 다루거나,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할 수 없을 만큼 지나치게 현실적이기보다 두 가지 관점을 적절히 반영해 일반인의 역사 이해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