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지식인 사회를 풍자한 자전적 걸작
청대 지식인 사회의 위선적이고 비틀린 모습을 각 회에 등장하는 온갖 인물 군상들을 통해 찬찬히 관람할 수 있는 중국 고전소설의 대표작이자, 풍자소설의 효시인 작품이다. 저자인 오경재는 거듭되는 불행과 고통 속에서 체험을 통해 비판적으로 통찰한 청대의 사회 현실, 특히 타락한 지식인 사회의 본질을 파헤쳐 무려 10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이 작품을 썼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현실적인 권세와 이익, 그리고 위선적 정당성을 신념으로 추구하며 변질된 '전통'이 만들어낸 잉여인간'인 청대 지식인들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병든 사회 제도 전반에 대한 고발이자 그 속에서 무력하게 스러져가는 개별 지식인들의 실상에 대한 비판이다. 작품 전체에 비판과 풍자가 녹아 있는 이 작품을 통해 청대 사회상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